동료 험담 논란으로 징계를 받은 뒤 돌아온 심석희(25, 서울시청)가 국가대표 2차 선발전 1000M에서 2위를 기록했다.
심석희는 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0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둘째 날 1000M에 나서 1분29초135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 4~5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2차 선발전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심석희 / OSEN DB](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8/202205081119777033_6277399a25f16.jpg)
전날(7일) 열린 2차 선발전 첫날 심석희는 500M에서 43초517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1500M에선 5위.
이날 심석희는 1000M 예선과 준준결승, 준결승을 가뿐하게 1위로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 선두에 오른 그는 빈틈을 내주지 않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결승전에선 2위로 결승점을 지났다. 심석희는 김길리(서현고등학교), 박지윤(의정부시청), 서휘민(고려대학교), 이소연(스포츠토토빙상단)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첫 바퀴를 돌면서 가장 앞쪽으로 나온 심석희는 두 바퀴를 돌면서 서휘민에게 선두 자리를 내줬다. 2위로 달리던 심석희는 인코스를 파고들어 다시 1위로 올라섰지만, 후반부에 김길리에게 선두를 내줬다.
이후 선두권 순위에는 변화가 없었다. 김길리가 1분29초003의 기록으로 1000M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선수들은 각 선발전에서 500M, 1000M, 1500M와 3000M 슈퍼파이널 등 4개 종목을 치른다. 1,2차전 종합점수를 합쳐 남녀 각각 7명씩 총 14명이 2022-2023시즌 태극마크를 단다.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번 선발전과 상관없이 이미 태극마크를 달았다. 지난달 막을 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자동으로 다가오는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획득했다.
최민정과 이번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 1,2위는 2022-2023시즌 개인전 출전 멤버가 된다. 3,4위는 단체전 멤버, 5~7위는 후보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