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돌아온 심석희(25, 서울시청)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어렵사리 입을 열었다.
심석희는 8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KB금융그룹 제37회 전국남녀 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 겸 2022-2023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둘째 날 1000M에 나서 1분29초13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다.
![[사진] 심석희 / 노진주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8/202205081441779581_62775a887a439_1024x.jpeg)
이어 열린 3000M 슈퍼파이널에선 3위를 차지했다.
지난 4~5일 열린 1차 선발전에서 여자부 종합 3위를 차지한 심석희는 2차 선발전에선 종합 2위를 차지했다.
1,2차전 종합 등수는 1위 김길리(99점, 서현고), 2위 김건희(98, 단국대)에 이어 3위다.
이번 선발전에서는 남녀 각 7명씩 총 14명이 2022-2023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다.
심석희는 어렵지 않게 7명 안에 들면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돌아온 심석희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항민 코치와 함께 최민정과 김아랑을 향한 ‘욕설 및 비하’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이 드러나 지난해 12월 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으로부터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징계를 소화하느라 심석희는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다시 차근차근 스텝을 밟아나가야 한다.
이날 선발전이 모두 종료된 뒤 취재진과 마주한 심석희는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어렵사리 입을 뗐다.
질문을 받은 심석희는 한 동안 입을 열지 못했다. 겨우 안정을 찾은 심석희는 “가족, 그리고 저를 믿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감사한 마음으로 잘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선발전을 마친 소감에 대해선 "미흡한 부분이 많았지만 주변에서 도와주셔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