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영입'이라던 에메르송, 리버풀전 POTM 선정..SON은 후보 제외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08 17: 26

[OSEN=고성환 인턴기자] 180° 달라진 에메르송 로얄(23, 토트넘)이 리버풀전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에메르송이 활약한 토트넘은 8일 새벽(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1-2022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리버풀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5위 토트넘(승점 62점)은 한 경기 덜 치른 4위 아스날(승점 63점)을 맹추격했다. 리버풀(승점 83점, +64)은 한 경기 부족한 맨체스터 시티(승점 83점, +63)를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치열한 경기였다. 후반 10분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이 앞서 나갔다. 그러나 후반 28분 리버풀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사진] 토트넘 공식 SNS.

경기 후 토트넘은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에메르송이 POTM에 뽑혔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투표 후보에서 제외됐다.
에메르송은 총 3만 1103표 중 약 1만 4400표(46.3%)를 득표하며 POTM에 이름을 올렸다. 2위는 27.8%를 차지한 벤 데이비스였고 라이언 세세뇽(16.4%), 에릭 다이어(8.6%)가 뒤를 이었다.
에메르송은 이날 리버풀 공격수들을 꽁꽁 묶어내며 토트넘 합류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는 태클 성공률 100%(4/4), 걷어내기 5회, 지상 경합 성공률 78%(7/8) 등 훌륭한 스탯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도 180° 달라진 에메르송의 경기력을 극찬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경기 내내 훌륭한 수비를 펼쳤다. 손흥민의 골 장면에서도 왼쪽에서 튀어나오며 기여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펼친 최고의 경기"라며 그에게 평점 9점을 매겼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토트넘 합류 이해 최고의 활약"이었다며 평점 9점을 부여했다.
한편 손흥민은 이날 리그 20골 고지에 오르며 개인 통산 리그 최다골 기록을 또 새로 썼다. 그러나 토트넘 POTM 후보에서 제외되고 현지 언론 기준 평점 7점에 그치는 등 박한 평가를 받았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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