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구스타보(28)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단숨에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18점(5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승점 19점에 머무르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원정팀 전북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구스타보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송민규-강상윤-문선민이 공격 2선을 꾸렸다. 류재문-이승기가 중원을 채웠고 김진수-박진섭-홍정호-김문환을 비롯해 송범근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홈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도혁-무고사-아길라르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여름-이명주가 중원을 맡았다. 민경현-김보섭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델브리지-김광석-오반석이 백스리를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김동현 골키퍼가 꼈다.
전반 7분 전북이 먼저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김동현 골키퍼가 펀칭으로 걷어냈고 공은 박스 앞에 있던 문선민에게 흘렀다. 문선민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델브리지가 머리로 막아냈다.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보섭이 크로스를 올렸고 김도혁이 달려들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김보섭이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전반 15분 전북이 곧바로 골문을 위협했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받은 류재문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낮게 깔려 날아간 공은 김도혁 골키퍼가 잡아냈다.
전북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 들었다. 전반 23분 2004년생의 어린 미드필더 강상윤을 빼고 김보경을 투입했다.
인천이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39분 민경현의 패스를 받아 침투한 김도혁은 곧장 왼발 슈팅을 나렸지만, 옆그물을 스쳤다.
전반 42분 전반이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다소 먼 거리에서 연결된 프리킥은 홍정호의 머리로 향했다. 홍정호는 헤더를 시도했지만, 김동현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전반 추가시간 1분이 주어졌지만, 양 팀은 0-0 균형을 지킨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3분 전북이 기회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김진수가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문선민이 머리를 갖다 댔지만, 공은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후반 7분 인천이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여름과 아길라르 대신 이강현, 송시우를 투입했다.
전북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김보경이 처리한 프리킥이 송민규 앞으로 흘렀고 송민규는 박스 바깥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김동현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21분 인천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공을 잡은 송시우는 지체 없이 슈팅을 날렸지만, 송범근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전북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4분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은 구스타보의 머리를 향했고 구스타보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급해진 인천은 후반 39분 김도혁을 빼고 홍시후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곧이어 43분 김광석과 이명주 대신 이동수, 이용재를 넣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전북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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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