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어려운 일정을 극복하고 리그 3위로 도약했다. 전북은 15일 있을 강원FC와 홈 경기 전까지 일주일간의 휴식에 돌입한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1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를 치러 1-0 승리를 거뒀다.
전북은 시즌 초반의 안 좋았던 흐름을 뒤로하고 K리그 1 3연승을 거둔 후 베트남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무패로 16강에 올랐다.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성과를 달성했지만, 체력적인 부담 뒤따랐다. 뒤이어 5일 치른 FC서울전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08/202205081554770540_62778c5abfea9.jpg)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마친 뒤 숨을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정신력으로 이겨내달라 부탁했다"라고 말할 정도로 빡빡한 일정이었다.
게다가 일류첸코는 체력적인 어려움으로 이번 원정 동행에 제외됐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섰던 구스타보가 해결해줘야만 했던 경기였다.
인천 홈팬들은 경기 2시간 전부터 경기장에 도착해 인천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시작했을 정도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의 분위기는 뜨거웠다. 인천 선수들 역시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전북과 대등하게 맞섰다. 전북으로서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김상식 감독의 부탁이 선수들에게 닿았던 것일까. 후반 24분 구스타보가 제몫을 해냈다. 김보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코너킥은 구스타보의 머리를 향했고 구스타보는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구스타보의 득점이 터진 뒤에도 전북과 인천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공중 볼 경함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았고 양팀 모두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전북은 끝내 1-0 승리를 지켜냈고 인천을 상대로 최근 11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또한 전북은 승점 18점(5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3위로 단숨에 올라선 채 일주일간의 휴식을 가지게 됐다. 전북은 오는 15일 강원FC와 홈 경기를 치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