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까지 노출했는데.." 서장훈, 중고거래 굴욕 고백 ('무엇이든 물어보살') [Oh!쎈 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5.10 00: 19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중고거래하면서 얼굴을 노출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9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중고거래 중독에 빠진 사연자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사연자는 수입이 월 500정도 라고 밝히며 "3~400정도 (중고거래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월급을 거의 버는 족족 다 쓰는게 아니냐. 코로나로 수입도 줄었을텐데 모아둔 돈을 깨서 쓰는거냐"고 걱정했다. 사연자는 "그런 것도 있고 신발 수집이 취미인데 그 운동아를 한두 켤레씩 팔아서 충당한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1년에 신발을 230켤레 팔았다고. 어마어마한 신발 양에 보살들은 놀라움을 표했다. 서장훈은 "보니까 핫한 신상들은 거의 다 구입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사연자는 그 사실을 인정하며 "자기만족이다. 그리고 물욕이 좀 강한 편인 것 같다. 형제 중 둘째다보니 많이 불려받으며 살았다. 그 때문인지 자꾸 필요 없어도 '언젠가 쓰겠지'하는 마음으로 산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그럼 알림을 끄면 되지 않냐"고 말했다. 사연자는 "알람도 꺼보고 어플도 삭제해보고 했다. 그런데 습관적으로 재접속 하게 된다"고 답했다.
그는 "하도 중고거래를 많이 하다보니 새 것을 사도 주변에서 '중고거래 했냐'고 묻는다. 친구 선물을 사도 '혹시 중고거래로 산거 아니냐'고 의심한다"며 속상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서장훈은 사연자에게 "꼭 갖고 싶고 꼭 사고싶은게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그건 20대 때 이야기고 너는 40대다. 정신 차려야 한다"고 강하게 말했다.
사연자의 최종 목표는 영국에서 요양원을 운영하는거라고. 서장훈은 "쓸데 없는데 돈 쓰고 불필요한 물건들을 다 쌓아놓는게 무슨 의미가 있니? 힘들게 번 돈 차곡차곡 모아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고 쓴소리 했다. 그러면서 "쓸데 없는 욕구는 끊어낼 줄도 알아야 한다. 물건이 네 삶을 지배하게 놔두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사연자는 "이 방송을 보는 분들이 많아서 나오게 됐다. 제가 중고거래 하러 나오면 팔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수근은 "귓방망이 한 대 때려달라고 해라"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중고거래 노하우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사연자는 "동시에 거래를 요청한 경우는 계좌번호 선점이 유리하다. 채팅 칠 시간도 없다. 무조건 계좌부터 보내달라고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한심해 하며 "그걸 팁이라고 알려주고 있냐. 그러다가 사기당한다"고 소리쳤다. 그럼에도 사연자는 굴하지 않고"경험상 스피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서장훈은 "나는 8개월 동안 중고거래 하는 방송 프로그램을 했다. 맨날 집에서 알림 기다리다가 거래하러 직접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하도 안 팔려서 내 얼굴을 노출한 적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그런데도 거짓말이라고 안 믿더라"라며 억울했던 경험담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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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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