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부터’ 혼전순결을 선언한 임수향이 임신했다.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극본, 연출 정정화 / 제작 그룹에이트)에서는 임신으로 패닉에 빠진 오우리(임수향 분)과 그의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오우리는 대학 동창의 결혼식에서 실수로 부케를 받았다. 한 후배는 "내가 부케를 받았어야 했는데.."라고 아쉬워 하며 "언니 학교 다닐 때 혼전 순결 지킨다고.."라며 웃었다. 이에 또 다른 친구는 "죄는 아니지만 평범하지는 않다"고 말해 오우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우리는 15년 전, 성당에서 혼전 순결 서약을 한 바. 29살이 된 지금까지 그 신념을 지키고 있다. 그 신념을 지키며 연애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다행히도 이해심 많은 완벽한 남자 강재(신동욱 분)을 만나 2년째 연애 중이다.

강재는 우리가 들고 있는 꽃을 보고 "부케를 받은 거냐"고 물었다. 이에 우리는 "테이블에 있는 거 가지고 가라고 해서 들고 온 것"이라고 둘러댔다.
강재와 우리는 성당으로 향했다. 우리는 강재의 눈치를 보며 "나 때문에 맨날 이러는거 괜찮아? 우리 2년 만났는데 제일 많이 오는 데가 성당이잖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 둘이 여행 간 적도, 오빠네 집에 놀러 간 적도 없지 않냐. 재밌는게 하나도 없었다. 우린 뭐가 없다"며 미안해했다.
이에 강재는 "네가 있잖아. 너만 있으면 되지 뭐. 꼭 해야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 알고 시작한 일이다. 그래도 괜찮다는 확신이 들 만큼 널 좋아했을 때 고백한거다. 보통 사람들이 하는 보통 연애보다 네 생각이 더 소중하다고 믿으니까"라고 답했다.
우리는 강재에게 입맞춤을 하려고 다가갔지만 강재는 "이러면 안 된다"며 이를 뿌리치고 성당으로 달려갔다. 신부님은 고해성사를 하러 찾아온 강재에게 "제발 고해성사 좀 그만 하라"며 진저리를 쳤다. 강재가 "나쁜 상상을 했다"고 하자 신부님은 "상상은 죄가 아니다. 하루 걸러 한 번은 너무하다. 나도 주님도 바쁘다. 너희 둘은 그냥 결혼을 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우리는 산부인과 의사 (황우슬혜 분)의 실수로 라파엘의 정자를 인공수정 받게 됐다. 이 사실을 모르는 강재는 오우리에게 우리 안지 4년 됐고 만난지 2년 됐다. 넌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때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랑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그 순간 오우리는 "나 임신했다"고 고백 해 현장을 얼어붙게 만들었고 오우리의 폭탄 고백에 강재는 패닉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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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방송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