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못 속여'에서 이동국이 딸 재아, 재시의 남자친구 발언에 찐 당황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강호동은 이동국 아들 대박이(시안이)에 대해선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에 스카우트 될 뻔했다더라"고 했고 이동국은 "유스 스카우터가 한국 유소년들을 보러온 것 실제 뉴스에도 보도된 것"이라며 "슈팅하는거 보고 아버지 어디계시냐고 하니 그냥 여기있다고..했다"며 짧은 학부모 면담을 전했다.
이어 "아버지로서 내 눈과 스카우터의 눈과 그렇게 다르지 않다"며 아들바보 면모를 보이자, 모두 "바로 짐싸서 (영국) 보낼기세"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이동국이 딸 재시, 재아와의 테니스 연습 중인 모습이 그려졌다. 재아는 테니스 선수인 만큼 "나는 클래스가 좀 달라 아빠랑 재시가 둘이 쳐라"고 하더니, "심지어 2대 1로도 난 이길 수 있다"며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상대가 재아가 된 재시와 이동국은 "밑져야 본전, 재밌게 놀자"고 하자, 재아는 "서브없이 가자, 내가 서브하면 못 받는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이동국은 "재수없다 어떡하지?"라며 현실반응으로 웃음을 안겼다. 아니나 다를까 재아는 놀라운 실력으로 승리했다.
이와 달리 아쉽게 1년 반 선수 생활 후 테니스를 은퇴(?)한 재시는 "오랜만에 하니 재밌었다, 하지만 골프가 재밌어, 축구도 재밌더라"고 했다. 이에 재아는 "난 뭐든 운동 재밌는데 딱 하나 재미없는게 축구,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진짜 미안해 축구 너무 재미없다"고 해 이동국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어 축구를 시작한 동생 시안이를 걱정하며 "시안이는 아빠처럼 다치면 안 된다"고 하자 이동국은 "그럼 아빠는 되냐"며 섭섭함이 폭발했다.

또 이동국은 평소에 단톡방에서 아이들이 말이 없다며 "아빠 좀 끼워줘, 활동 안 하지 않나"고 물었다. 외로움이 느껴지는 이동국 혼자만의 단톡방이었다.
이동국은 "남자친구 생기면 아빠한테 말도 안 한다던데"라며 두 자매의 인터뷰를 언급, "아빠빼고 다 말한다던데 가족끼리 비밀 없는것 남자친구 생기면 아빤 괜찮다"며 꼭 알려달라고 했다. 하지만 재아는 "지금 갑자기 데려오면?"이라고 하자 모두 "있다는 건데"라며 의심, 이동국은 "중학생은 이른감 있다 고3이면 괜찮다"고 답하자 재아와 재시는 "조선시대냐 초등학생도 연애해, 사랑이란 감정은 중요한 감정이다"며 반발했다.

이에 이동국은 "그럼 집 나가세요"라며 폭발하자, 두 딸은 "이러니 말 안 해, 단톡방 추가 안 해줄 것"이라며 또 한 번 모녀관계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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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피는 못 속여'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