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서장훈, 미군 상사 연봉에 '깜짝'→ '5주간 대화 無' 부부 고민에 "그럴 일 아냐" 단호('무물보')[종합]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2.05.10 08: 39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이 미군 상사 연봉을 듣고 놀란 가운데 부부의 고민을 듣고 단호한 조언을 남겼다.
9일 밤 8시 30분방송된 KBS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에는 46세 IT회사 대표 이진호씨와 한국계 미국인 39세 미군 상사 정선경씨가 보살들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부부라고. 아내는 "결혼한지 4년정도 됐다. 첫 째는 11개월, 둘 째는 임식 9개월 째로 다음 달 출산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고민은 부부싸움을 했다 하면 장기전이 되는거라고. 아내는 "감정이 상하면 대화를 안 한다. 5주까지도 말 안 해봤다. 현명하게 풀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서장훈은 "미군 상사 연봉은 얼마나 되냐"고 물었다. 아내는 "월급이 기본급과 각종 수당 포함해 870만 원 정도"라고 답했다.
서장훈은 "5일도 아니고 5주 동안 말을 안 하는게 말이 되냐. 무슨일로 싸우냐"고 물었다.  이에 아내는 "최근 다투 이유는 제 짜증 때문이었다. 남편이 요리를 잘 하는 편이라 아이가 먹을 이유식을 만들었는데 실패를 했다. 그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또 다른 요리 중 제 발에 숟가락을 떨어트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다. 그런데 남편이 괜찮냐는 말 한 마디를 안 하더라. 서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운함을 안고 화장실에 갔는데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나와보니 남편은 컴퓨터방에 들어가고 아이 옆에는 친구만 덩그러니 있더라. 그래서 크게 '오빠 아기좀 봐'라고 소리쳤는데 남편이 친구 앞에서 소리쳤다고 기분이 상했다"고 전했다.
남편은 "아내가 화내는 상황이 납득이 되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텐데 아내는 단계가 없다. 갑자기 화를 버럭낸다. 최근의 사건도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하나에 집중하면 다른게 안 보이는 스타일이다. 이유식을 망쳐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아이를 두고 컴퓨터 방에 들어간 이유에 대해서는 "친구가 아이를 보고 있길래 잠시 쉬어도 될 것 같아 방에 들어간 것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수근은 "아내가 임신을 한 상태지 않냐. 민감한 시기다. 임신하면 이유없이 화내기도 한다. 그럴때 남편이 이해를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나이가 있는 편이니 중년의 무기력함을 느낄 나이다. 받아줄 여유가 없었을 수도 있다"고 남편의 마음을 헤아렸다.
서장훈은 "이미 답은 아내가 알고 있다. 상담할 때 남편 칭찬을 많이 하더라.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사람이 흔치 않다. 그런데 숟가락 떨어졌다고 화를 낼 일은 아닌 것 같다. 좋게 이야기 하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에게는 "아내가 미군부대에서 일하고 있지 않냐. 자라온 환경이 다르니 가치관이 다를 수밖에 없다. 알고 결혼했으니 서로를 좀 더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부부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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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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