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저주? '4골' 메시, 리그서만 ‘골대 10번’…역사 썼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10 17: 58

[OSEN=고성환 인턴기자] 리오넬 메시(35, 파리 생제르맹)가 또 다시 골대 불운에 울었다.
메시는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1’ 36라운드 트루아와 맞대결에서 두 차례나 골대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메시는 전반 36분 상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침착하게 수비를 제쳐내고 낮게 깔리는 왼발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메시의 발을 떠난 공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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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에도 메시는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특유의 왼발 감아차기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지만, 크로스바에 맞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 정도면 저주에 가깝다. 축구 전문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메시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무려 10번이나 골대를 때렸다.
이는 옵타가 통계를 시작한 2006-2007시즌 이후 가장 많은 횟수다. 메시는 심지어 리그 경기 외에도 두 번이나 골대를 더 때리며,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골대에 12번이나 막혔다.
메시는 올 시즌 리그서는 4골 13도움에 그쳤고, 모든 대회를 통틀어 32경기서 9골 13도움을 올렸다. 리그 4골에 그치며 체면을 구긴 메시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울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한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PSG 감독은 트루아전이 끝난 후 메시를 두고 “불운 탓인 것 같다. 마지막에 골대가 아니었다면 이길 수 있었기에 믿을 수가 없다. 그는 최고의 선수다. 그저 올 시즌 불운에 시달릴 뿐”이라 밝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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