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려도 인정할 건 한다' 리버풀 클롭 "불행하게도 맨시티, 홀란드와 좋은 계약"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11 15: 59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계약 잘하긴 했네."
라이벌팀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54)이 엘링 홀란드(21)의 맨시티행을 전해 들은 뒤 한 말이다. 
맨시티는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르트문트와 2022년 7월 1일 공격수 홀란드의 클럽 이적을 위한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면서 "개인 협상만 남겨둔 상태"라고 발표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지 언론 기사에 따르면 홀란드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았으며 개인 협상도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머지않아 최종적으로 이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떠난 뒤 한동안 스트라이커 없이 공격진을 꾸렸다. 하지만 홀란드가 가세함에 따라 다음 시즌 최전방 공백을 완전히 채울 것으로 보인다.
노르웨이 출신 공격수 홀란드는 194cm, 88kg의 거구에서 나오는 신체능력을 지녔다. 여기에 결정력과 순발력, 스피드까지 갖췄고 나이까지 어려 더욱 무서운 공격수로 거듭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 엘링 홀란ㄷ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소식을 ‘맨시티 라이벌’ 리버풀의 수장인 클롭 감독 귀에 들어가지 않았을 리가 없다.
클롭 감독은 11일 열린 아스톤빌라와 경기서 2-1 승리한 뒤 기자회견에서 “불행하게도 맨시티가 좋은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입을 뗐다.
이어 “홀란드가 맨시티 스타일에 완전히 녹아들면 더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며 “그가 부상 없이 건강하다면 ‘짐승’과도 같다”고 홀란드의 능력을 솔직하게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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