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뮌헨 선수들 옹호..."시즌 중 이비사 단체 휴가? 갈 수 있지!"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11 21: 21

토니 크로스(32, 레알 마드리드)가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의 이비사 단체 휴가에 관해 입을 열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토니 크로스가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의 이비사 단체 휴가를 변호했다"라고 전했다.
독일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1일 "뮌헨 선수들이 FSV 마인츠 05에 1-3으로 크게 패배한 후 이비사로 휴가를 떠났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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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독일 마인츠의 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FSV 마인츠 05와 맞대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그에 앞서 24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을 펼쳐 승리하면서 10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지만, 승점 75점에 머무르며 승점 추가에는 실패했다.
이 경기 뮌헨은 졸전을 펼쳤다. 69%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도 슈팅 개수는 22-7로 크게 밀렸다. 뮌헨이 기록한 유효 슈팅은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이어진 단 1개뿐이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이 분노를 터뜨렸다. 단순히 졸전을 펼쳤기 때문이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뮌헨 선수들은 10연속 리그 우승을 자축하기 위해 마인츠전 패배 직후 이비사로 휴가를 떠났다.
이에 필립 람 등 뮌헨의 전설적인 선수들은 후배들의 안일한 선택을 비난했지만, 크로스는 달랐다.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자신의 팟캐스트 방송에 출연한 크로스는 "나는 그들이 마인츠에 패배한 후 여행을 떠난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로스는 "그들은 10회 연속 우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했고 축하할 이유가 있었다. 클럽은 그들에게 이틀간의 휴가를 부여했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일은 오늘날 외부인들과 미디어가 선수들이 쉬는 날에 무엇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강요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주장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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