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5, 페네르바체) 영입을 원하는 익명의 팀이 프리미어리그 팀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터키 매체 '밀리옛'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이 김민재 영입을 원한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9일 터키 '아 스포르(a Spor)'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에서 김민재에게 관심 있는 구단이 있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의 매각을 원하지 않지만, 김민재에게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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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민재에게는 2,000~2,500만 유로(한화 약 268억~335억 원)에 이르는 바이아웃을 낼 것을 고려하는 구단이 있다"라고 밝혔다. 만약 이 이적이 성사된다면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이 된다.
김민재는 지난해 8월 베이징 궈안을 떠나 터키 명문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벽, 야수, 힘이 강한 선수, 강철같은 선수"라며 김민재의 특징을 잘 표현했다.
이후 김민재는 별도의 적응 기간 없이 팀에 녹아들었다. 2라운드 안탈리아스포르전에서 백스리의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경기 초반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안정감을 되찾으며 팀의 2-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비인 스포츠(beIN SPORTS)' 중계 방송은 "마치 벽과 같다"라며 김민재를 극찬하기도 했다.
이후 김민재는 팀과 터키 리그에 완벽히 적응했으며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주전 수비수로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지난달 7일 아 스포르는 "토트넘 홋스퍼가 페네르바체 SK의 수비수 김민재 영입을 위해 2,300만 유로(한화 약 306억 원)를 제안했다"라고 보도했으며 나폴리 현지 매체 '몬도나폴리'는 13일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따르면 SSC 나폴리는 페네르바체 SK의 한국인 수비수 김민재에게 다시 눈을 돌렸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여러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은 이적에 걸림돌로 적용됐던 것으로 보인다. 페네르바체는 김민재에 대한 문의에 바이아웃 조항에 명시된 금액 이하로는 협상에 임하지 않겠다고 선언해왔다.
구체적인 팀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김민재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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