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라이엇, 中 편파 관련 입장문 발표 “상하이 봉쇄 탓”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5.12 08: 37

 라이엇 게임즈가 국제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제기된 ‘중국 팀 편파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대표 RNG에 과도한 특혜가 제공되고 있다는 비판에선 벗어나기 힘들어 보인다.
LOL e스포츠의 상반기 챔피언을 가리는 2022 MSI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2022 MSI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불참하는 LCL(독립국가연합) 소속 팀을 제외한 각 지역의 챔피언 11개 팀이 참가한다. RNG는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로 온라인 참가를 결정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중국 팀의 온라인 참가가 결정되면서 경기의 핑을 일괄적으로 35ms로 고정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은 “중국 팀에 특혜를 주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온라인으로 참가하는 중국 팀 때문에 부산 현장을 찾은 11개 팀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봤다. 실제로 선수들과 경기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핑이 불안정하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핑 35ms 고정으로 눈총을 받고 있던 RNG는 10일 대회가 개막하자 더 큰 비난을 받았다. 공개된 화면에서 RNG 선수들은 지정된 헤드셋을 착용하지 않고 경기를 치르고 있었다. 대회에서 선수들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특수한 헤드셋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한다. RNG는 이어폰 또는 일반 헤드셋을 쓰고 경기에 임했다.
논란이 커지자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총괄은 11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금과 같은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이유를 밝혔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상하이 봉쇄로 인한 RNG의 출국 금지로 인해 현장 상황을 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경기용 헤드셋을 제공할 수 없어 RNG 선수들은 에코가 심한 일반 헤드셋을 사용해야 했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RNG 선수들이 서로를 음소거하고, 경기실 안에서 직접 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경기를 위해 RNG에 대한 모니터링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즈 알레타하 총괄은 “우리는 LPL 플레이오프처럼 원격으로 감시하고 있다. 경기실에 여러 대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배치했다. 우려와 다르게 경기 중에는 5명의 선수들만 경기실에 있을 수 있다”며 “경기 중 발생하는 모든 음성은 심판에게 전달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대회 기간 내 ‘경쟁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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