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보다 낫네' 맨유U-18팀, '이기는 경기 보러' 모인 6만7천 팬 앞에서 FA컵 우승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12 07: 4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오랜만에 웃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U-18 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 치른 FA 유스컵에서 3-1로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맨유는 이 경기 전반 13분 리스 베넷의 헤더 득점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전반 43분 조슈아 파웰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34분과 후반 추가시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멀티 골을 터뜨리며 3-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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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우승은 현재 맨유 1군에서 활약하는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가 활약했던 2011년 이후 처음으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는 맨유 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영국 '더 선'의 11일 보도에 따르면 더 선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시즌 내내 맨유가 보여준 저조한 경기력에 우울함을 느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유스들의 경기를 찾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경기는 무려 67,492명의 관중을 동원했는데 이는 지난 2007년 기록했던 38,187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이다"라고 전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번 경기를 두고 "맨유의 어린 선수들은 1군 팀이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시즌을 보내는 상황에서 팬들에게 웃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멀티 골을 기록한 가르나초는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이 기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망주로 떠올랐다. 가르나초는 이미 아르헨티나 A 대표팀에 소집된 바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카데미 팀의 대표 닉 콕스는 "우리 어린 선수들은 7만 명에 육박하는 관중들 앞에서 경기할 기회를 가졌으며 이는 이 선수들에게 약간의 압박감과 부담을 주었다. 이들은 이런 상황과 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학습의 기회를 가졌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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