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먹튀' 우스만 뎀벨레(25, 바르셀로나)가 2022년 도움왕으로 우뚝 섰다.
뎀벨레는 1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프누에서 열린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 셀타 비고와 맞대결에서 2개의 도움을 터트리며 바르셀로나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30분 멤피스 데파이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3분에는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의 쐐기골을 도왔다.
뎀벨레는 이날만 두 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라리가 도움왕에 가까워졌다. 뎀벨레는 2022년에만 라리가에서 10개의 도움을 올리며 총 1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같은 부문 2위 레알 마드리드 카림 벤제마(11개)와는 2개나 차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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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환골탈태다. 뎀벨레는 지난 2017년 1억 4500만 유로(약 1950억 원)라는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그러나 그는 매 시즌 잦은 부상과 불성실한 태도 문제로 '최악의 먹튀'라 불렸다.
하지만 뎀벨레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새로운 선수가 됐다. 사비 감독은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도 뎀벨레에게 믿음을 보냈고, 뎀벨레는 폭발적인 드리블과 날카로운 크로스로 믿음에 보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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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대 리그로 시야를 넓혀봐도 올해 10개의 도움을 터트린 뎀벨레보다 많은 도움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와 데얀 쿨루셉스키(토트넘)도 뎀벨레를 넘지 못했다.
2022년 메시는 9개의 도움을 올렸고, 쿨루셉스키는 8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2022년 새로 태어난 뎀벨레는 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와 호흡을 맞춘 메시는 물론 손흥민-케인과 뛴 쿨루셉스키마저 뛰어넘은 것이다.
사비 감독 역시 "단순히 득점하는 것만이 차이를 만드는 것은 아니다. 뎀벨레는 우리를 위해 차이를 만들어 내고 있다"며 재능을 꽃피운 뎀벨레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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