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최단시간 해트트릭 3위' 더 브라위너 "우승 경쟁? 솔직히 엄청 힘들지"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12 09: 39

"나와 팀은 훌륭한 출발을 했다."
'포(4)트트릭'에 성공한 케빈 더 브라위너(32, 맨체스터 시티)가 경기력에 스스로 대만족 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12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울버햄튼과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5-1 대승을 거뒀다. 선두 맨시티는 승점 89를 달성, 2위 리버풀(승점 86)과 간격을 벌렸다.

[사진] 케빈 더 브라위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첫 번째 골은 전반 6분에 터졌다. 스루패스를 박스 모서리 근처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울버햄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1분 덴동커가 경기의 균형을 가져오는 동점골을 넣었다.
맨시티는 이미 골맛을 본 더 브라위너를 앞세워 달아났다. 전반 16분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흐른 볼을 따낸 더 브라위너는 침착하게 세컨드 슈팅을 때려 울버햄튼의 골망을 흔들었다.
기세를 몰아 해트트릭까지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수비 4명을 앞에 두고 회심을 슈팅을 날려 자신의 세 번째 골을 작렬했다.
더 브라위너는 후반 14분 ‘포트트릭’을 매듭지었다. 패스플레이로 기회를 스스로 만든 그는 문전에서 흐른 볼을 낚아채 슈팅, 한 경기에 4골을 몰아치는 기염을 토했다. 나머지 1골의 주인공은 라힘 스털링이다.
[사진] 케빈 더 브라위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브라위너는 경기 후 BBC와 인터뷰에서 "나와 팀은 훌륭한 출발을 했다"면서 "우린 전체적으로 좋은 게임을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나는 경기 상황을 더 잘 이해하려고 애썼다. 만약 내 팀이 움직이면 포인트가 무엇인지 바로 찾으려고 했다. 연결고리가 유난히 좋았다. 우리 팀 경기를 좋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더불어 "전반전에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린 득점에 성공했다"고 웃었다. 실제 더 브라위너는 전반에 기록한 유효슈팅을 모두 골로 연결했다. 기회를 결과로 만든 것.
리버풀과 선두 경쟁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더 브라위너는 "우리와 리버풀 모두 가장 존경받는 팀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승 경쟁이 얼마나 힘든지 알고, 그것을 몇 년 동안 해오고 있다"면서 "그저 우리만의 경기를 하는 것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24분 안에 3골을 터트린 선수는 더 브라위너 포함 단 3명 뿐이다. 2015년 5월 당시 사우스햄튼 소속이던 사디오 마네(현 리버풀)가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 16분 만에 3골을 뽑아냈다. 그에 앞서 2001년 2월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던 드와이트 요크(은퇴)가 아스날을 상대로 22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더 브라위너의 '24분만 3득점'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jinju21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