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그는 공이 아니라 마테오 코바시치(30, 첼시)를 훨씬 많이 찼다!”
다니엘 제임스(25, 리즈 유나이티드)가 끔찍한 태클로 퇴장당한 리즈가 프리미어리그 최다 경고 기록을 새로 썼다.
제임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즈의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첼시와 ‘2021-20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4분 만에 퇴장당했다. 결국 리즈는 수적 열세를 뒤집지 못하고 0-3으로 대패하며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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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는 2경기 연속 퇴장자가 속출했다. 지난 아스날전 양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당한 루크 아일링에 이어 이날 제임스까지 위험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야말로 살인 태클이었다. 제임스는 코바시치를 향해 몸을 날리며 태클을 시도했지만, 공은 거의 건들지도 못한 채 체중을 실어 코바시치의 발목 부분을 가격했다.
충격을 받은 코바시치는 곧바로 발목을 잡고 쓰러졌고 결국 루벤 로프터스-치크와 교체되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경기를 지켜보던 그레이엄 수네스는 "제임스는 공이 아니라 코바시치를 훨씬 많이 가격했다"며 비판했다.
FA컵 결승을 앞두고 코바시치를 잃은 첼시뿐만 아니라 생존 전쟁을 펼치고 있는 리즈로서도 큰 악재다. 제임스는 다이렉트 퇴장 징계로 인해 남은 리그 두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리즈로서는 루크 아일링 역시 지난 아스날전 다이렉트 퇴장으로징계 중이기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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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는 리즈의 거친 플레이에 따른 업보에 가깝다. 리즈는 이날 제임스의 퇴장에 이어 칼빈 필립스 역시 경고를 받으며 올 시즌 리그 36경기에서 경고를 100장이나 수집했다. 옐로카드 97장과 레드카드 3장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는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경고 기록이다.
현재 리즈는 승점 34점(골득실 -38)으로 리그 18위까지 처져 있다. 한 경기 덜 치른 17위 번리(승점 34, 골득실 -17)와 승점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크게 뒤져 있다. 이처럼 승점 1점이 간절한 상황임에도 리즈 선수들은 불필요한 반칙으로 연달아 제 무덤을 팠다. 리즈의 강등이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