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렝가 플레이로 유명한 정글러 ‘하루’ 강민승이 유럽 슈퍼스타 ‘퍽즈’ 루카 페르코비치가 있는 팀 바이탈리티에 서머 시즌부터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기존 주전인 ‘셀프메이드’ 오스카 보데렉이 후보가 되면서 강민승은 서머 시즌 팀 바이탈리티의 주전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업커머’ ‘닷 이스포츠’ 등 복수의 외신은 강민승의 팀 바이탈리티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바이탈리티는 강민승과 함께 ‘보’ 저우양보를 영입했다. 저우양보는 중국 LPL에서 특급 유망주로 꼽히는 선수였지만 2부 리그 시절 승부조작 가담 혐의로 출전 정지를 당했다. 팀 바이탈리티는 저우양보의 비자 취득과 영어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목표 출전 시기는 2023년이라고 한다.
‘셀프메이드’는 유럽 내에서 상위권 정글러로 손꼽히는 선수다. 지난 2020년 프나틱의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을 이끌기도 했으며, 바이탈리티 이적 이후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계약이 2024년까지 되어있는 ‘셀프메이드’가 후보로 내려간 이유는 인게임 입장 차이다. ‘업커머’ 측은 “‘셀프메이드’의 경기 중후반 비전이 달라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가 ‘셀프메이드’의 교체를 경영진에 요구했다”고 전했다.

‘셀프메이드’의 서머 시즌 대체자로 팀 바이탈리티가 영입한 강민승은 지난 2017년 삼성(현 젠지) 소속으로 롤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선수다. 이후 SK텔레콤(현 T1), 한화생명을 거쳐 해외 무대로 진출했으며, 최근엔 영국의 X7 이스포츠에 합류했다. X7 이스포츠에서 NLC 1위 자격으로 ‘유로피안 마스터즈’에 나선 강민승은 소속 팀의 토너먼트 스테이지 진출에 일조했다.
한편 ‘퍽즈’의 합류로 유럽 내 슈퍼팀으로 손꼽혔던 팀 바이탈리티는 2022 스프링 시즌 예상 밖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정규 시즌 6위를 기록하면서 가까스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팀 바이탈리티는 스프링 챔피언 G2에 패자조 2라운드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