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라인' 김흥국, 차기 문체부 장관? 순수한 지지자! [Oh!쎈 그알]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2.05.13 06: 17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며 오랜만에 근황을 알렸다. 한동안 TV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이제는 유튜브를 섭렵한 그는 '흥궈신'의 귀환을 준비 중이다. 
김흥국은 지난 10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국회의사당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 
당초 김흥국은 이날 취임식에 오지 않은 것으로 잘못 알려졌다. 배우 김부선, 가수 태진아 등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취임식에서 좀처럼 얼굴을 찾을 수 없었던 것. 그러나 김흥국은 VIP석에 초대 받았으나, 취임식의 주인공은 대통령이라는 생각에 일부러 노출을 피하고 조용히 다녀갔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성루 사파이어볼룸에서 IHQ 'BABAYO(바바요)' 론칭 기념 포토월 및 기자간담회 행사가 열렸다.'김흥국의 들이대쑈' 김흥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03 /cej@osen.co.kr

이에 김흥국의 취임식 참석이 뒤늦게 알려지며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 유세 현장에도 열성적으로 참여한 데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서 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가수 김흥국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sunday@osen.co.kr
실제로 대통령 취임식의 VIP로 참석하기까지 김흥국은 좀처럼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물론 그가 아예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 것은 아니었다. 라디오 '백팔가요'를 진행했고, 방송인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콘텐츠 '구라철'에 출연해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에는 IHQ의 유튜브 채널 '바바요(babayo) by IHQ' 웹 콘텐츠 '들이대쑈'를 론칭하기도 했다. 
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 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시상식 전 포토월 행사에서 김흥국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rumi@osen.co.kr
이같은 일련의 근황에 대해 김흥국은 OSEN과의 통화에서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정말 조용히 다녀오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제가 20년 전 정몽준 축구협회장 대선 출마 때 처음으로 정치 유세를 도왔다. 그때도 문체부 장관을 약속받았다고 '김장관'이라는 말까지 돌았는데 전혀 아니었고, 그저 축구를 사랑했던 순수한 마음이 인연이 된 게 지금까지 온 거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후보 시절에도 요청을 받은 게 아니라 순수한 지지자의 마음으로 20일 동안 유세 현장을 찾아가서 도왔다. 당선 전까진 얼굴 한번 못봤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나중에 인수위원회에서 처음으로 유세 현장을 찾아준 분들과 다같이 대통령을 만나 인사했는데 그 자리에서 취임식 초청 이야기가 나왔다. 지나가는 말일 줄 알았는데 정말 초청장이 와서 조용히 다녀왔다"라며 "그랬는데 또 '초청장 받고도 안 오냐'는 말이 나와 안타깝긴 했다. 그렇지만 그 자리 주인공은 대통령이었어야 한다는 생각엔 지금도 변함이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엇보다 김흥국은 "라디오를 잘 하고 있다가 선거 유세를 돕고 싶은 마음에 휴가를 냈는데, 대선이 끝나고 복귀를 바로 하려고 하니 이제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더라. 기왕 하는 김에 필요하다면 돕고싶어서 유세 기간인 5월 19일부터 30일까지는 해보려 한다. 그 기간에는 선거법상 방송 출연을 겸할 수가 없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위해 유세에 나선 시간들이 쌓였을 뿐 저는 결코 정치인이나 꾼이 아니다. 유세만 끝나면 반드시 가수 김흥국으로 여러분 앞에 설 생각이다. 항상 연예인으로 찾아주시는 게 감사하고 있다. 당장 13일도 '구라철'에 얼굴을 비춘다. '흥궈신'으로 꼭 돌아올 것"이라고 복귀 의지를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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