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승리한다면 구단 최고의 레전드 반열에 오를 것" (英 매체)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12 17: 00

"2010년대 초반의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을 뛰어넘었다."
영국 '90min'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30, 토트넘)은 토트넘 홋스퍼의 전설에 가까워지고 있다(Son Heung-min is closing in on Tottenham immortality)"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아스날과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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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2점(19승 5무 11패)으로 5위에 머물러 있는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 진입을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하다.
90min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성공 여부는 곧 있을 북런던 더비 승패 여부에 달려있다. 그리고 이번 북런던 더비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손흥민이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해리 케인은 아스날의 최고의 적이자 토트넘 최고의 선수이지만, 최근 몇 주 동안은 조력자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케인은 이 변화로 자신의 경기력을 끌어올렸으며 케인이 이런 변화를 가져가며 손흥민이 최고 수혜자가 됐다. 그리고 손흥민은 자신의 이름을 토트넘 역사에 확실하게 남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아스날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쳐야만 한다. 만약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손흥민은 토트넘 최고 레전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현재 손흥민은 공식전을 통틀어 128골을 넣으며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10위에 올라 있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90min은 "손흥민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이유는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이자 앨런 시어러를 넘어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케인과 함께 뛰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케인으로 인해 존재감이 작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현대 토트넘의 위대한 선수들과 비교하자면 그는 2010년대 초의 루카 모드리치, 가레스 베일을 뛰어넘었다"라고 평가했다.
매체는 "모드리치와 베일은 이적을 선택했지만, 손흥민은 혼란스러운 상황에서도 굳건한 충성심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자신의 커리어 하이 시진을 보낸 후 장기 계약에 서명했으며 이번 시즌 더욱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훗날 손흥민의 이름이 케인과 같은 수준으로 기억되지 않을 수 있지만, 토트넘의 레전드로 기억될 것이다. 이제 그가 팀을 위해 무엇을 더 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만약 그가 토트넘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시킨다면 그의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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