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AC밀란이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을 남겨뒀다.
밀란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7라운드에서 아탈란타를 2-0으로 제압하며 리그 1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밀란은 25승 8무 4패, 승점 83점 고지에 오르며 한 경기 덜 치른 2위 인터 밀란(승점 28)에 5점 차로 달아났다. 이제 밀란은 남은 사수올로와 최종전에서 승리한다면 인터 밀란의 결과와 상관없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사진] AC밀란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16/202205160246770577_62813f205af2a.jpeg)
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최전방 원톱을 맡았고 하파엘 레앙-라데 크루니치-알렉시스 살레마커스가 2선을 구성했다. 프랭크 케시에-산드로 토날리가 뒤를 받쳤고 테오 에르난데스-피카요 토모리-피에레 칼룰루-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를 지켰다. 마이크 메냥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밀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쳤다. 지루를 중심으로 공격을 펼쳐봤지만, 여의치 않았다. 전반 17분 토날리의 중거리 슈팅은 골문외면했다.
전반 막판에는 지루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주장해봤으나 주심의 휘슬은 불리지 않았다.
답답함을 느낀 밀란은 후반 10분 지루와 살레마커스를 빼고 안테 레비치와 주니오르 메시아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밀란이 곧바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0분 레앙이 긴 패스를 받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후 골키퍼 가랑이 사이를 꿰뚫는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아탈란타가 반격했다. 후반 25분 두산 자파타가 코너킥 상황에서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헤더를 터트렸다. 자파타는 밀란 수비수를 모두 이겨내고 혼자 떴지만, 자파타의 헤더는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갓다.
밀란이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29분 테오가 중앙선 뒤에서부터 단독 드리블을 펼치며 원더골을 터트렸다. 테오는 개인 드리블로 페널티 박스까지 진입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아탈란타는 후반 40분에도 자파타를 앞세워 밀란 골문을 두드렸지만, 메냥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밀란의 2-0 완승으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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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C밀란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