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치고 있어야 한단 것 깨달았다" 우승한 리버풀 클롭, 무슨 사연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5.16 07: 50

위르겐 클롭(54) 리버풀 감독이 우승컵을 들어 올리고 웃으면서 자기반성을 했다.
리버풀은 지난 15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서 0-0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카라바오컵 우승에 이어 ‘더블’ 대업을 달성했다. 챔피언스리그까지 결승에 오른 리버풀은 ‘쿼드러플’까지 노리고 있다.

[사진] 위르겐 클롭 감독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승패는 피말리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승부차기 초반 리버풀 쪽으로 승리의 무게가 기울었다. 첼시의 두 번째 키커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실축했기 때문. 그러나 리버풀의 다섯 번째 키커 사디오 마네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리버풀이었다. 첼시의 7번째 키커 메이슨 카운트가 실책한 반면 리버풀의 콘스탄티노스 치미카스의 슈팅은 골로 연결되면서 리버풀이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클롭 감독은 잠시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
그는 “나의 가끔 입닥치고 있는 것이 낫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마네의 실축엔 50%정도 나의 책임이 있다. 내가 '‘세네갈 대표팀 동료’ 멘디(첼시 골키퍼) 방향을 알았으니, 다른 방향으로 찼으면 한다'고 말했었다”고 설명했다. 그 조언을 한 것을 후회한단 뜻이다. 마네의 슈팅이 막히고 순간 가장 아찔한 사람은 선수 본인 다음으로 클롭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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