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이강인(21, RCD 마요르카)가 좁아진 팀 내 입지에 애를 먹고 있다.
마요르카는 16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의 비지트 마요르카 에스타디에서 열린 ‘2021-2022시즌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에서 라요 바예카노를 2-1로 꺾었다.
이날 무승부로 마요르카는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17위에 올랐다. 18위 카디스(승점 36)와 승점은 같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며 강등권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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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선발 경쟁에서 밀린 이강인은 이날도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후반 38분 교체 투입되며 피치를 밟았다.
이날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은 적극적으로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후반 14분 동점골을 내준 뒤 득점을 위해 공격진에 큰 변화를 줬다. 후반 18분 구보 다케후사와 다니 로드리게스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8분 아브돈 프라츠까지 투입하며 골을 노렸다.
이강인은 아기레 감독의 네 번째 선택이었다. 이강인은 후반 38분에 접어들어서야 경기장에 나설 수 있었다. 좁아진 이강인의 팀 내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그럼에도 이강인은 짧은 시간 동안 존재감을 과시했다. 그는 채 10분도 소화하지 못하며 볼터치 6회에 그쳤으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 한 방을 선보였다. 아쉽게도 이강인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갔지만, 그의 킥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마요르카는 오는 23일 오사수나와 올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부리그 생존이 달린 중요한 경기다.
이강인으로서도 오랜만에 공격 포인트를 맛보며 기분 좋게 다음 시즌을 기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과연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까.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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