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안 볼 사이라는걸까. 첼시 수비수의 일탈이 화제다.
리버풀은 지난 15일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A컵 결승전’에서 연장전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승부차기에서 6-5로 첼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이어 또 한 번 승부차기 끝에 첼시를 제압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또한 클롭 감독 부임 이후 처음으로 FA컵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통산 8번째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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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첼시는 세 시즌 연속 FA컵 결승에서 무릎 꿇으며 또다시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첼시는 다소 의외의 라인업을 들고왔다. 안드레아스 크리센텐센 대신 부상서 회복 중인 티아구 실바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텐센이 빠지면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티모 베르너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촌극이 펼쳐지기도 했다.
갑작스러운 크리스텐센의 결장은 본인 때문임이 밝혀졌다. 영국 ‘가디언’은 16일 "경기 당일 크리스텐센은 출전 불가 통보를 했다. 그는 팀이 머물고 있던 호텔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상도 아닌데 크리스텐센은 토머스 투헬 감독에게 일방적으로 팀을 떠난다고 통보했다. 동료들은 그의 행동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리스텐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첼시와 계약이 종료된다. 따라서 이런 행동은 팀 이적을 염두에 둔 태업성 핼동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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