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참 대단하다."
드라마 같은 역전승을 쓴 선수들에게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48)이 감탄했다.
대전은 17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아이파크(이하 부산)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16라운드 맞대결을 치러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26이 된 대전은 1위 광주FC(34)와 간격을 좁혔다.
![[사진] 이민성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17/202205172111775711_6283914b6eb37.jpg)
‘기적 같은 역전드라마’를 쓴 대전이다. 0-3으로 끌려가다 후반 19분 공민현의 골을 시작으로 4-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경기 후 이민성 감독은 “전반, 후반 초반까지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는데 경기 결과를 뒤집은 선수들이 대단하다. 뒤집을 줄은 몰랐지만 따라는 갈 거란 생각은 했다. 역전까지 해준 부분에 고맙게 생각한다"고 입을 뗐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전반전에 하지 말아야 할 실수가 나왔다. 계속적으로 선수들이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고 부담으로 이어지다 보니 하지 말아야 할 실수들이 나왔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점점 실점률이 높아지고 있다. 고쳐야 할 점"이라고 말했다.
김포(4-4 무승부) 경기에 이어 부산과 경기에서 쉬운 승리를 거두지 못한 대전이다. 하위권 팀을 상대로 여유로운 1승을 챙길 것이란 예상과는 달랐다.
이민성 감독은 "10년씩 늙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이런 부분들이 나중에 시즌 후반기로 가면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발로 내보낸 포파의 경기력에 대해선 "전반전 3번 찬스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득점 찬스에서 골을 못 넣으면 그 기간이 길어진다. 짧아지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에 대해선 "그렇게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레안드로는 더 높은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상대 수비를 흔들고 골 넣은 것은 높이 평가한다. 지금 수준으론 기대에 60~70% 정도 미친다. 더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려줄 선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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