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에 봐요" 떠날 줄 알았던 윙어, 토트넘 잔류 암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5.17 21: 42

루카스 모우라(30, 토트넘)가 다음 시즌에도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모우라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지난 15일 번리와 가진 마지막 홈경기에 대한 소감을 남겼다. "토트넘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다음 시즌에 봐요"라고 쓴 모우라는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준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리고 일요일 마지막 노력을 쏟아붓자"고 다짐했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1월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2023년까지 계약한 모우라는 좋은 활약 속에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토트넘 공격진을 이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모우라는 지난 1월 데얀 쿨루셉스키가 영입되면서 위기에 처했다. 쿨루셉스키가 빠르게 연착륙하면서 모우라는 선발 자리를 내준 것은 물론 후반 막판 교체로 투입되는 경우가 잦았다. 
이 때문에 모우라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구단 역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구상에 들어 있지 않은 모우라를 팔아 새로운 스쿼드 보강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루카스 모우라 인스타그램
그렇지만 모우라가 자신의 SNS에 잔류에 대한 긍정적인 글을 쓰면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콘테 감독도 레스터 시티, 번리전에 각각 모우라를 선발로 내며 "중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모우라는 윙어 뿐 아니라 세컨드 스트라이커로 활용 가치가 높다. 손흥민, 케인, 쿨루셉스키 3인 체제로 공격 라인을 형성하겠지만 모우라가 백업을 맡으면서 틈을 메워줄 수 있으리라는 평가다. 모우라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이는 만큼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에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