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T1, ‘전승 가도’ 이어가나… 역대 상위 라운드 전승 팀은?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5.18 08: 45

 한국 대표 T1이 상반기 국제대회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그룹 스테이지에서도 전승 가도를 이어가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의 기세를 유지했다. 이번 그룹 스테이지에서는 무려 3팀(T1 RNG G2)이 ‘메이저의 품격’을 드러내며 전승을 기록했다.
이에 3팀 중 어떤 팀이 상위 라운드에서도 전승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상위 라운드의 전승 사례는 와일드카드와 본 무대가 나뉘어있던 2015년 뿐이다. 당시 SK텔레콤(현 T1)은 지금의 럼블 스테이지와 같은 레벨인 그룹 스테이지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전승 이후에는 상위 라운드에서 당시 ‘최강’으로 꼽혔던 팀들도 그룹 스테이지에서 패배를 맛봤다. 한 끗 차이로 전승에서 빗나간 사례는 지난 2019년의 IG다. 당시 IG는 ‘2018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우승 이후 모든 선수들이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상태였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IG의 전승을 가로막은 팀은 SK텔레콤이었다. 1라운드 치욕의 패배를 맛본 뒤 복수의 칼날을 갈았던 SK텔레콤은 2라운드 ‘리턴 매치’에서 IG를 상대로 ‘클리드-페이커’ 듀오의 맹활약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SK텔레콤에 일격을 당한 IG는 2015년 이후 상위 라운드 전승의 기회를 날리게 됐다.
2019년의 IG를 제외하고 8승(2패)을 기록한 팀은 많다. 2016년의 RNG, 2017년의 SK텔레콤, 2021년의 담원이 8승(2패)으로 상위 라운드를 마감했다. 2018년에는 RNG와 플래시 울브즈가 7승(3패)으로 동률을 이룬 뒤, 타이브레이커 매치를 치렀다.
이렇게 상위 라운드에서 조 1위를 기록한 팀 중 우승컵을 들어올린 팀은 얼마나 될까. 공교롭게도 왕좌에 오른 팀은 SK텔레콤(2017년), RNG(2018년) 두 팀 밖에 없다. 다전제로 바뀌는 만큼 변수가 많아 토너먼트 스테이지에서 결정적인 순간 무릎을 꿇는 팀들이 많았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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