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갈망' 레반도프스키, 뮌헨 라커룸서 외친 '바르사, 바르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19 06: 54

"폴란드어로 말해서 통화 내용은 모르지만, 바르사 이름은 계속 들렸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34, 뮌헨)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에 위치한 폭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맞대결에서 선발 출전해 득점을 올렸다. 뮌헨은 그의 득점에 힘입어 2-2 무승부를 거뒀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득점으로 시즌 35골 고지에 오르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독일 슈퍼컵 2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골을 묶어 올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50골을 달성했다.

단 경기 후 레반도프스키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뮌헨을 뒤흔들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폴란드 ‘비아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가 뮌헨에서 내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크다. 100%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 나와 구단을 위한 최고의 해결책을 찾길 원한다”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원하는 곳은 FC 바르셀로나. 그는 연봉 삭감을 감수하고라도 바르사로 가서 새 도전을 꿈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산 살리하마지치 뮌헨 단장 역시 “레반도프스키는 재계약을 거절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며 레반도프스키가 이적을 요청했다"라고 인정했다.
여기에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프로 그 자체로 알려진 레반도프스키지만 이번 이적 시장 막판 라커룸서 공공연하게 바르사행을 떠든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마르카'는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의 라커룸서 누군가와 폴란드어로 통화하면서 공공연하게 이적을 원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빌트는 "레반도프스키는 누군가와 통화했다. 뮌헨 동료들은 레반도프스키의 폴란드어를 알아 듣지 못했다. 단 '바르사'라고 말하는 것은 확실히 알아 들었다"라면서 "통화 내용은 모르지만 뮌헨 동료들은 레반도프스키가 계속 바르사라고 말하는 것을 알아들었다"라고 강조했다.
단 뮌헨은 강경하다. 바르사바라기인 레반도프스티의 의지와 무관하게 적어도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다음 시즌까지는 무조건 뮌헨 선수라는 입장이다. 살라하마지치 단장은 "레반도프스키는 우리 선수다"라고 이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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