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호가 정규시간 90분 내 승부를 내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베트남은 19일 오후 9시 베트남 비엣 트리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을 치러 전후반을 0-0으로 비겼다. 연장전에 돌입한다.
당초 이 대회는 작년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순연 개최됐다.
![[사진] 말레이시아 축구협회 SNS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19/202205192244770243_62864a9a2402b.jpeg)
조별리그를 무패로 마친 A조 1위(3승 1무) 베트남은 B조 2위를 기록한 말레이시아와 결승행 티켓을 걸고 4강전에서 맞붙고 있다.
베트남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6분 결정적인 골 찬스를 얻었다. 동료의 기가 막힌 스루패스를 건네받은 티엔 린은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만들었다. 제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골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슈팅과 동시에 골키퍼를 제쳤지만,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7분 티엔 린은 박스 근처에서 또 한 번 좋은 득점 상황과 마주했지만 아쉬운 마무리 능력만 보여줬다.
전반 42분 베트남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연이은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베트남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18분 수비 방해로부터 자유로웠던 반 도는 우측면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잡아낸 뒤 마음 놓고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그러나 이는 '홈런'이 됐다. 허공을 갈랐다.
베트남은 후반 20분 첫 선수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경기가 과열되자 양 팀 선수들은 후반 37분 한 차례 난투극을 벌이기도 했다.
양 팀은 전후반 90분 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연장전으로 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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