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25)의 부상 결장이 이어진 가운데 소속팀 헤르타 BSC 베를린이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함부르크 SV에 일격을 당했다.
이동준의 헤르타 베를린은 20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함부르크 SV를 상대로 '2021-2022 시즌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러 0-1로 패배했다.
이동준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를린으로 이적한 후 4경기(116분)를 밟았다. 25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선발로 나섰다. 차차 그라운드에 서는 시간을 늘려갔지만, 지난달 훈련 중 팀 동료와 충돌로 당한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서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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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패배로 헤르타는 오는 24일 원정에서 치를 2차전에 앞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헤르타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이스하크 벨포딜이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막시밀리안 미텔슈테트-수아트 세르다르-루카 볼슐레거가 공격 2선을 꾸렸다. 니클라스 슈타르크-뤼카 투자르가 중원을 채웠고 마르빈 플라텐하르트-마르크올리버 켐프-데드리크 보야타-페테르 페카리크가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올리버 크리스텐센 골키퍼가 꼈다.
헤르타가 아찔한 찬스를 내줬다. 전반 33분 로베르트 글라첼이 박스 안으로 파고들어 슈팅을 날렸지만, 크리스텐센 골키퍼가 자세를 낮춰 막아냈다.
전반 40분 함부르크가 다시 기회를 잡았다. 박스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막시밀리안 로어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고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글라첼은 머리를 갖다 댔다. 하지만 이번에도 크리스텐센 골키퍼가 막아냈다.
헤르타는 전반 45분 베포딜이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하는 듯 했다. 하지만 주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다.
양 팀은 0-0으로 균형을 이룬 채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함부르크가 터뜨렸다. 후반 13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넘겨받은 뤼도빗 레이스는 골문을 한 차례 주시한 뒤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헤르타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며 득점을 노렸지만, 함부르크 역시 헤르타의 빈 공간을 공략하며 맞불을 지폈다. 후반전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지만, 헤르타는 끝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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