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부상을 털고 돌아온 도미닉 칼버트-르윈(25, 에버튼)의 극적인 역전 골에 영국 현지 매체가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에버튼은 20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순연경기 크리스탈 팰리스전을 치러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에버튼은 승점 39점을 만들며 리그 최종전에 앞서 잔류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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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은 이 경기 전반 21분과 36분 장 필리프 마테타와 조던 아이유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이 경기를 포함해 리그 2경기만을 남겨둔 에버튼은 승점 36점으로 리그 16위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패배한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버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9분 마이클 킨이 한 골 따라붙는 득점을 만들어냈고 곧이어 30분 히샤를리송이 동점을 만들었다.
2-2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후반 40분 영웅이 나타났다. 더마레이 그래이가 올린 프리킥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며 팀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관중들은 흥분에 휩싸이며 대거 그라운드로 난입했고 이로 인해 추가 시간 7분이 주어졌지만, 에버튼은 여렵게 찾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3-2 승리에 성공, 잔류를 확정 지었다.
지난 2020-2021 시즌 리그 33경기에서 16골을 기록하며 에버튼의 주포로 떠오른 칼버트-르윈은 아스날, 맨체스터 시티 등 다수 빅 클럽들의 주목을 받았지만, 2021-2022 시즌 발가락 골절 부상으로 쓰러졌고 이후 복귀와 재부상을 반복하며 무려 18경기에서 제외됐다.
그랬던 칼버트-르윈은 지난 12일 열린 30라운드 왓포드전을 통해 13분가량 그라운드를 밟았고 이후 16일 치른 37라운드 브렌트포드전 풀타임을 소화하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리버풀 에코'는 이번 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 활약을 펼치며 팀에 잔류를 선물한 칼버트-르윈에게 평점 10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부상의 지옥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 그는 다시 돌아왔고 경이로운 다이빙 헤더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 밖에 나머지 부분에서 보여준 활약도 훌륭했다"라고 평가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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