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릭 비에라(45)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경기장에 난입한 에버튼 팬을 폭행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더 선' 등 매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파트릭 비에이라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이 혼란스러운 관중 난입 상황에서 에버튼 팬을 폭행했다"라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20일 오전 3시 45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순연경기 에버튼전을 치러 2-3으로 역전패당했다.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0/202205200726775398_6286c73b27197.jpeg)
이 경기 패배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획득에 실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반면 에버튼은 승점 39점을 만들며 리그 최종전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 지었다.
에버튼은 이 경기 전반 21분과 36분 장 필리프 마테타와 조던 아이유에게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이 경기를 포함해 리그 2경기만을 남겨둔 에버튼은 승점 36점으로 리그 16위에 자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패배한다면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에버튼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9분 마이클 킨이 한 골 따라붙는 득점을 만들어냈고 곧이어 30분 히샬리송이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후반 40분 더마레이 그래이가 올린 프리킥을 박스 안에서 대기하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하며 극적인 득점에 성공하자 현장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정규시간을 5분여 남겨둔 상황에서 홈팬들은 너도나도 경기장에 난입하며 푸른 연막탄을 피웠다. 다행히 현장에 배치된 안전 요원들이 나서 흥분한 팬들을 막아섰고 경기는 이내 재개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수많은 관중들이 난입한 상황에서 비에라 감독이 에버튼 팬을 발로 차는 장면이 잡힌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스카이 스포츠'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비에라는 한 팬으로부터 조롱받은 뒤 돌아서서 그를 걷어 차는 것 처럼 보이는 장면이 잡혔다. 이후 그 에버튼 서포터는 자리에 주저앉았고 비에이라는 더 많은 팬들에게 둘러쌓였다"라고 전했다.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비에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과 관련된 질문을 받았고 "이 일에 대해 할 말은 없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reccos23@osen.co.kr
[사진] 더 선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