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 토트넘)의 득점왕을 응원하면서도 페널티킥은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몫이라 못 박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자정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다. 비기기만 하더라도 사실상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왕과 페널티킥 키커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1/202205210501778988_62880cfa97581.png)
콘테 감독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도록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팀이 먼저다. 케인이 우리의 키커이고 기회가 있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할 자격이 있지만 팀의 목표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 목표는 뒤에 따라오는 것"이라 덧붙이며 "두 가지 모두 이룰 수 있다면 내가 가장 기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정말 좋고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역시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내가 이끄는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일 것이다. 하지만 둘 중 한 가지를 고르라 한다면, 내 대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손흥민의 대답 역시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득점왕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2골)을 1골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살라가 부상으로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손흥민이 한 골만 추가하더라도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