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SON 득점왕? 내가 가장 기쁠 것...하지만 PK는 케인 몫”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1 06: 59

[OSEN=고성환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30, 토트넘)의 득점왕을 응원하면서도 페널티킥은 해리 케인(29, 토트넘)의 몫이라 못 박았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자정 영국 노리치의 캐로우 로드에서 열리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노리치 시티와 맞붙는다.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 짓는다. 비기기만 하더라도 사실상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콘테 감독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손흥민의 득점왕과 페널티킥 키커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

콘테 감독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하도록 하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팀이 먼저다. 케인이 우리의 키커이고 기회가 있다면 케인이 차야 한다"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그는 "손흥민은 득점왕을 차지할 자격이 있지만 팀의 목표가 더 중요하다. 개인적 목표는 뒤에 따라오는 것"이라 덧붙이며 "두 가지 모두 이룰 수 있다면 내가 가장 기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정말 좋고 똑똑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 역시 나와 똑같이 생각할 것"이라 전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내가 이끄는 팀에서 득점왕이 나온다면 가장 행복한 사람은 나일 것이다. 하지만 둘 중 한 가지를 고르라 한다면, 내 대답이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손흥민의 대답 역시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득점왕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에서 21골을 터트리며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2골)을 1골 차로 바짝 쫓고 있다. 살라가 부상으로 마지막 경기 출전이 불투명한 만큼, 손흥민이 한 골만 추가하더라도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finekosh@osen.co.kr
[사진] 토트넘 공식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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