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살아난 T1, 운영+정교함 앞세워 사이공 꺾고 럼블 2승째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2.05.21 19: 50

이게 바로 T1이었다. 거칠게 부딪혀오는 상대를 운영과 정교함을 바탕으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T1 특유의 강점이 살아났다. T1이 사이공 버팔로를 꺾고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T1은 21일 부산 벡스코  제 1전시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22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럼블 스테이지 2일차 사이공 버팔로와 경기서 안정적인 운영과 깔끔한 화력 집중을 앞세워 22분만에 넥서스를 공략했다.
이로써 T1은 럼블 스테이지 2승(1패)째를 올리면서 RNG와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사이공 버팔로는 3패째를 당했다.

공세에 강점을 가진 사이공 버팔로가 봇을 초반부터 압박해 들어오면서 퍼스트블러드까지 챙겼고, 탑에서도 압박을 가해왔다.
하지만 상대는 T1이었다. 상대의 2대 1 압박에서 ‘제우스’ 최우제가 살아났다. 재차 들어온 압박을 ‘오너’ 문현준이 절묘한 타이밍에 합류하면서 역으로 킬을 챙겼다. 잠시 물러났던 제우스도 킬을 취하면서 3-1로 앞서나갔다. 퍼스트블러드를 내줬던 봇도 2대 2 맞대결서 2킬을 올리면서 라인을 장악했다.
미드 라인전서 시작부터 우위를 점했던 ‘페이커’ 이상혁도 기막힌 로밍을 통해 ‘제우스’에게 더블킬로 힘을 실어주면서 T1이 경기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불리한 상황에 놓인 사이공이 계속 싸움을 걸어왔지만, T1은 17분경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붙이면서 글로벌골드 격차를 7000까지 벌렸다.
협곡의 전령을 소환해 탑 2차 포탑 공략으로 스노우볼을 더 굴린 T1은 저지하기 위해 덤벼든 사이공의 선수들을 모조리 쓰러뜨리면서 에이스를 띄웠다. 대승의 전리품으로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봇으로 방향을 틀어서 밀고 들어갔다. 다급해진 사이공이 T1의 진군을 막기 위해 재차 덤벼들었지만, 결과는 T1의 두 번째 에이스였다.
연달아 에이스를 띄운 T1은 넥서스까지 정리하고, 럼블 스테이지 2승째를 신고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