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부족한 상황에서도 라이프치히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라이프치히는 2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프라이부르크와 DFB포칼 결승전을 치러 1-1로 연장전을 마친 뒤 승부차기 승리(4-2)를 거뒀다.
이날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벤치 멤버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부름을 받지 못했다.
![[사진] 은쿤쿠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2/202205220541770278_628950d1abf9f.jpg)
프라이부르크가 이른 시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막시밀리안 에게슈타인이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슈팅으로 라이프치히의 골망을 갈랐다. 이 장면 바로 앞서 동료의 손에 공이 맞았지만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고의가 아니라고 판단해 골을 인정했다.
경기는 점점 과열됐다. 이곳저곳에서 태클이 나오고 거친 몸싸움이 일었다.
전반은 프라이부르크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지고 있던 라이프치히가 악재를 맞았다. 후반 12분 마르셀 할스텐베르그가 상대 선수를 고의적으로 잡아 끄는 행동으로 퇴장을 명령받았다.
최악의 상황 속에서 라이프치히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31분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 크리스토퍼 은쿤쿠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시작된 찬스에서 동료의 헤더 패스를 건네받아 상대 골망을 갈랐다.
라이프치히 벤치는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모두 그라운드로 난입해 은쿤쿠를 얼싸안았다.
한 명이 부족한 라이프치히는 정규시간 막판까지 한 골을 필사적으로 지켰다. 프라이부르크는 연신 추가골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2/202205220541770278_628950d243784.jpg)
양 팀은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하지만 추가 30분이 주어진 상황에서도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후반 연장 13분 라이프치히에서 또 한 명의 선수가 거친 행동을 퇴장당했다.
승부차기로 승부가 이어진 가운데, 라이프치히가 웃었다. 프라이부르크 2,4번 키커가 실축한 반면 라이프치히에선 4명의 키커가 모두 성공했다. 마지막 다섯번째 키커 순서 전에 승부가 정해졌다.
라이프치히는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기며 우승컵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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