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덜랜드, 위컴 꺾고 '눈물의 승격'...4시즌 만에 2부 복귀 성공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2 08: 34

[OSEN=고성환 인턴기자] ‘추락한 명문’ 선덜랜드가 4년 만에 2부 리그로 복귀했다.
선덜랜드는 2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리그1(3부 리그) 승격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위컴 원더러스를 2-0으로 물리치고 승격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경기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전반 11분 엘리엇 엠블턴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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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선덜랜드는 후반 33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로스 스튜어트가 깔아찬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선덜랜드는 이후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2부 리그 승격의 주인공이 됐다. 4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 팬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감격했고 선수들 역시 샴페인을 터뜨리며 자축했다. 선덜랜드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다 같이 거리를 누비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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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덜랜드는 1부 리그 우승만 6번 차지한 명문 구단이지만, 2016-2017시즌부터 추락하기 시작했다. 충격적인 2시즌 연속 강등을 당하며 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당시 이를 생생히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가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락은 쉬웠으나 다시 올라가기는 쉽지 않았다. 선덜랜드는 2018-2019시즌과 2020-2021시즌 두 번이나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선덜랜드는 이번에도 리그 5위를 차지하며 다이렉트 승격에 실패했다. 대신 3위부터 6위까지 참가하는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후 셰필즈 웬즈데이와 위컴을 연달아 격파하며 2부행 열차 막차를 탔다.
한편 승격을 이끈 알렉스 닐 선덜랜드 감독은 "46000명의 팬이 경기장과 트라팔가 광장을 메웠다. 내 역할은 언제나 그들을 만족시키고 그들이 갈망하는 것을 가져오는 것이었다"며 "그들은 나를 세상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다. 나는 지금 그 누구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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