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의 팀 동료 에릭 다이어(28, 토트넘)가 힘들었던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센터백 다이어는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보였다. 맨체스터 시티(24점), 리버풀(25점), 첼시(32점)에 이어 리그에서 울버햄튼과 함께 4번째로 적은 실점(40점)에 기여했다. 특히 지난 13일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3-0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1-0 신승을 거둔 15일 번리전에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토트넘이 4위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다이어는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극악의 수비로 토트넘 팬들로부터 온갖 질타를 한몸에 받았다. 2024년까지 계약을 연장한 뒤 시즌에 돌입했지만 나서는 경기마다 실수를 연발, 한동안 벤치를 달궈야 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탈락했고 경기 중 '큰 일'을 보기 위해 한동안 화장실로 사라져 조롱거리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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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을 뒤돌아보고 싶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내 정신적 안정) 유지가 어려웠다. 난 감정적인 사람"이라면서 "지난 시즌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미 지난 일이다 .어떤 면에서는 그런 일이 내게 좋을 수 있다. 아주 진부하지만 그런 것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또 다이어는 "모든 사람들의 관점을 다를 수 있다"면서 "축구를 하지 않는 사람, 특히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시대는, 소셜 미디어, 모바일, 그런 종류의 것들을 경험하는 첫 세대의 축구 선수들이라 생각한다. 과거 선수들은 지금 어떤 상황인지 가늠조차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다이어는 "특정 상황에서 압박을 느끼고 구석구석 노출되고 있다. 내 입장이 아닌 사람들은 '왜? 넌 최고의 사람을 살고 있어. 엄청난 돈을 벌고 있잖아'라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할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이 나를 이해하기를 기대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 로드에서 열리는 '2021-20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 38라운드 노리치 시티와 원정경기에 대한 부담에 대해 "나나 선수들, 구단에는 챔피언스리그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가진 기반 시설과 새 경기장, 그리고 훈련장은 우리가 챔피언스리그에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그것은 선수로서 우리가 있고 싶은 곳"이라고 승리 의지를 드러냈다.
4위 토트넘(승점 68)은 노리치 시티와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얻게 된다. 하지만 패할 경우 5위 아스날(승점 66)의 경기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