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김민재 부상으로 조유민에게 기회 준다...김진수 상태 지켜볼 것” [일문일답]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05.23 11: 33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남미를 상대로 새로운 수비를 시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6월 친선전에 임할 국가대표팀 28인 명단을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빛나는 손흥민을 필두로 황의조, 황희찬 등 주요선수가 포함됐다. 대표팀은 2일 브라질(상암) 6일 칠레(대전), 10일 파라과이(수원)와 잇따라 평가전을 갖는다.
대표팀은 중앙수비수 김민재와 박지수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명단에 포함된 김진수 역시 22일 수원FC전에서 부상을 당해 평가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선수선발 총평은?
▲ 지금 가능한 최고의 선수를 뽑았다. 평소 뽑았던 몇몇 최고의 선수가 함께하지 못했다. 박지수 김민재, 이재성 등은 부상이 있어서 뽑지 못했다. 대신 새로운 선수 두 명이 있다. 장기간 관찰했던 선수들이다.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보겠다. 평소보다 훈련할 시간이 많다. 마주할 세 팀을 맞아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조유민 발탁 이유는?
▲ 센터백이면서 잘 경쟁하고 있다. 수비에서 적극성이 좋다. 빌드업도 좋다. 공격성과 수비 등 기술적인 측면이 좋다. 소속팀에서 다른 포지션을 뛰고 있다. 대표팀에서 어떻게 하느냐 중요하다. 우리 수비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특히 센터백에서 문제가 생겨 그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 전북 김진수가 어제 경기서 부상을 당했는데?
▲ 아직 상태는 전달받지 못했다. 어떤 상황인지 지켜봤다. 소속팀에서 더 많은 정보를 기다리고 결정하겠다. 당장은 명단에 있다.
-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득점왕 등극했는데?
▲ 손흥민 득점왕은 아주 대단한 성과다. 축하해주고 싶다. 손흥민 자신에게도 중요하고 토트넘과 한국축구와 대표팀에게도 중요한 사건이다.  중요한 골을 넣어서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가게 됐다.  그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우리 모두가 손흥민의 활약에 행복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겼다는 것이다.
- 부상으로 베스트11 구성에 어려움이 있는데?
▲ 어려움이 있지만 상대에 맞서겠다. 현재 시점에서 중요한 것은 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짧은 시간에 강한 세 팀과 대결을 준비해야 한다. 몇몇 선수는 소속팀에서 몇달 간 제대로 뛰지 못했다. 어떤 선수는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뛰고 며칠 만에 한국에 와서 이 경기를 준비한다. 너무 많은 경기를 뛰었다.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
- 월드컵이 처음으로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데?
▲ 11월 월드컵 개최는 사실이다. 준비는 그전부터 하고 있다. 매 순간이 중요하다.  6월 소집은 어려운 소집이다. 최선을 다해 도전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각자 구단에서 본인들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우리는 선수들을 기술적으로 관찰하면서 월드컵에 좋은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도록 카타르에서 사전작업을 마치겠다.
- 월드컵에서도 그간 고수했던 점유율 축구를 할 수 있나?
▲ 상대 분석을 하면서 기다려야 할 것 같다. 김진수는 소집이 가능할지 정보를 기다려야 한다. 스타일은 유지할 것이다. 4년간 특정한 방식으로 플레이했다. 강팀이라고 바꾸는 것은 맞지 않다. 많은 경기에서 경기를 지배하고 볼 점유율을 가졌다. 월드컵은 똑같지 않을 것이다. 영리하게 경기에 접근해야 한다.
- 최근 황의조와 황희찬이 부진한데?
▲ 우리는 선수 분석을 할 때 전체적인 파악을 한다. 유럽파는 물론이고 다른 리그 선수도 마찬가지다. 구단에서 어떤 것을 하는지 대표팀에서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고려해야 한다. 구단과 대표팀이 요구하는 것이 다를 수 있다. 비교는 크게 중요치 않다.
황희찬은 영국에서 첫 시즌이었는데 많은 경기를 뛰었다. 황의조는 시즌 대부분을 뛰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선수가 어떤 상태인지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 6월 친선전 세 팀 모두 남미팀인데? 같은 조 팀을 대비했나?
▲ 6월 소집에 우리가 마주할 세 팀은 다 남미지만 스타일이 전부 다르다. 유일하게 세 팀 모두 경쟁력이 강하다. 전술 개인기 다 뛰어나지만 경쟁을 잘한다.
- 월드컵 상대팀에 대한 분석은?
▲ 상대에 대해 가능한 모든 정보를 모으고 있다. 친선전이든 평가전이든 필요한 모든 정보를 보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우리 일을 잘 하고 있다.
- 황인범 서울 복귀 후 경기력은?
▲ 장시간 못 뛰다가 5월초에 복귀해서 잘 뛰고 있다.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계속 잘해서 이번 주에도 최고의 활약을 해주길 바란다.
- 네 번째 평가전 상대로 이집트가 거론된다. 원하는 상대는?
▲ 없다. 내가 약속을 잡는 것이 아니다. 이집트 이야기는 기자에게 처음 들었다. 난 경기를 준비하는 사람이다. 상대할 팀에 대해 준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다리고 우리가 상대를 알게 됐을 때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정보를 모을 것이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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