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타격감이 특징인 핵앤슬래시 장르가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21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새로 불을 지핀 이후 ‘언디셈버’가 바통을 이어 받아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장르의 흥행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이젠 핵앤슬래시 장르의 열기가 ‘디아블로 이모탈’ 등의 신작 러시로 2022년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는 국산 핵앤슬래시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은 게임이다. 지난 1월 론칭 이후 ‘언디셈버’는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꿰차며 성공적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IP(지식재산권) 중 하나인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식 계승작으로, 오는 6월 3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웰메이드 국산 핵앤슬래시 게임으로 자리 잡은 라인게임즈의 ‘언디셈버’와 ‘디아블로 시리즈’ 최초로 모바일 중심으로 기획된 ‘디아블로 이모탈’이 하반기 격돌을 예고한 만큼, 두 작품의 공통점, 차이점에도 많은 게이머들이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K-게임 대세는 ‘크로스 플레이’… 멀티플랫폼 핵앤슬래시 시대 연 두 게임
‘언디셈버’와 ‘디아블로 이모탈’의 가장 큰 공통점은 모바일 기기와 PC 간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멀티플랫폼’ 전략이다. 두 게임은 모두 모바일(안드로이드 OS, iOS) 및 PC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언디셈버’는 현재 클라이언트(게임 런처)와 결제 시스템, 커뮤니티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라인게임즈의 자체 PC 플랫폼인 ‘플로어(FLOOR)’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라인게임즈에 따르면 전체 매출의 40% 가량이 PC 플랫폼에서 창출되고 있으며, 많은 플레이어들이 PC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디아블로 이모탈’은 6월 3일 모바일 정식 출시와 동시에 윈도우 PC 오픈 베타를 진행한다. PC 오픈 베타는 크로스 플레이와 진척도 공유를 비롯한 모든 게임 기능을 포함한다. 오픈 베타 종료 후에도 모든 게임 플레이 진행 상황은 유지될 예정이다.
‘언디셈버’ ‘디아블로 이모탈’의 멀티플랫폼 전략은 이용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하기 위함이다. 두 게임은 모두 100% 수동 전투를 지향한다. 모바일의 편의성, 접근성 외에도 정교한 컨트롤을 원하는 이용자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한 판단으로 분석된다.

▲다른 두 게임의 성장 방식, ‘스킬-아이템 조합’ ‘직업 선택’
공통 분모가 있는 ‘언디셈버’ ‘디아블로 이모탈’은 게임플레이 상 성장 방식에 주요한 차이가 있다. ‘언디셈버’는 별도의 직업이 존재하지 않으며, 파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백 가지의 스킬과 아이템을 조합해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따른 다양한 빌드를 즐길 수 있다. 스킬은 소환수, 근접, 원거리, 주문 등 다양한 방식을 포함한다.
‘디아블로 시리즈’의 정통성을 이은 ‘디아블로 이모탈’에서 이용자는 시리즈의 상징인 6개 직업 중 하나를 선택해 성장시킬 수 있다. 직업은 야만용사, 악마사냥꾼, 강령술사, 성전사, 수도사, 마법사 등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의 시대 배경은 ‘디아블로2’ ‘디아블로3’ 사이다.
지난 2021년 ‘디아블로2: 레저렉션’이 불을 지핀 핵앤슬래시 장르 인기는 ‘언디셈버’ ‘디아블로 이모탈’이 바통을 이어 받아 돌풍을 몰고 있다. 핵앤슬래시 장르의 팬이라면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취향에 맞는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