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팬들의 응원은 큰 힘이 된다".
손흥민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2호골과 23호골을 잇따라 작렬시킨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리그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전날까지 살라를 1골차로 추격하던 손흥민은 이날 2골을 터뜨려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5번째 공동 득점왕이다. EPL은 득점수가 같을 경우 공동 수상자로 인정한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 팬들에 대한 감사 인사를 남겼다. 그는 "마지막 경기와 좋은 성적을 전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라고 입을 열었다.
손흥민은 "한국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많은 관중 속에서 유독 태극기와 한국 팬들의 얼굴은 잘 보였다"라면서 "마음의 거리가 가까워서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현할 수는 없지만 매번 큰 힘이 된다. 영국까지 와주시는 한국 팬들, TV를 지켜봐주시는 한국 팬들에게 진정으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한국 팬들에게 손흥민은 "나로 인해서 하루의 시작이 즐거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라고 약속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