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광팬 락스타, 선수 아버지와 세리머니 중 부상..."피 흘리고 꿰맸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24 05: 54

"사실 다친 기억도 나지 않아".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의 광팬인 락스타 노엘 갤러거는 후벵 디아스의 아버지와 격렬하게 우승을 축하하다 큰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아스톤 빌라와 경기를 치러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93점을 만든 맨시티는 2위 리버풀(92점)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이날 맨시티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1분 권도안의 헤더골을 시작으로 후반 33분 로드리의 동점골, 후반 36분 권도안이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했다. 
자연스럽게 맨시티 광팬이자 오아시스의 리더였던 갤러거 역시 엄청난 기쁨을 누렸다. 이날 그는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스카이 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결승골이 터지자 갤러거는 미친듯 박스를 오가며 기쁨을 누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맨시티의 주축 수비수 디아스의 아버지와도 격렬한 축하를 나눴다.
문제는 과격해도 너무 과격했다는 것. 갤러거는 다음 날 인터뷰서 "세리머니 과정에서 디아스의 아버지와 충돌해서 다쳤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세 번째 골이 들어가고 경기는 아수라장이 됐다. 우승 직후 너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가 디아스의 아버지와 충돌했다"라고 덧붙였다.
충돌 당시에 대해 갤러거는 "사실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냥 피투성이가 된 채 바닥에 쓰러졌다"라면서 "경기 후에 만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너 왜이리 다쳤어'라고 물어보더라"고 언급했다.
갤러거는 디아스의 아버지에 대해 "사실 아들이랑 전혀 안 닮았다. 덩치가 워낙 큰 사람이라 내 이를 부러뜨릴 뻔했다"고 미소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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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포츠 바이블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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