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 라이올라에게 이 우승 트로피를 바친다".
AC 밀란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레지오 에밀리아에 위치한 마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이탈리아 세리에 A 38라운드에서 사수올로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한 AC 밀란은 승점 86점으로 11년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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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경쟁을 펼쳤던 인터 밀란은 삼프도리아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3-0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AC 밀란의 승리로 우승은 물거품이 됐다.
AC 밀란은 지난 2010-2011 시즌 이후 11년만에 세리에 A 정상에 올랐다. 또 AC 밀란은 이번 우승으로 정규리그 19회 우승을 기록하며 인터 밀란과 동률을 이뤘다. 유벤투스의 36회에 이어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이날 우승으로 관심을 모은 것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그는 자신이 주축이었던 2011-2012 시즌 이후 팀에게 11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부상에 시달리던 즐라탄은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에 그쳤으나 팀 라커룸에서 베테랑으로 모범을 보여주며 젊은 팀원들을 이끌었다.
즐라탄은 경기 후 "밀란은 단순한 밀라노의 주인이 아니다. 이탈리아 전체의 주인"이라고 다부진 발언을 남겼다.
여기에 세상을 떠난 자신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기리는 말도 남겼다. 즐라탄은 "이 우승을 라이올라에게 바친다"라며 고인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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