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역사 쓴 손흥민, '골든 부트'와 함께 귀국...브라질전 정조준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4 17: 10

[OSEN=고성환 인턴기자] 프리미어리그 정복을 마친 손흥민(30, 토트넘)이 '골든 부트(득점왕)'와 함께 한국 땅을 밟았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흰 반팔티와 청바지 차림으로 나타난 손흥민은 빛나는 골든 부트와 사진을 찍으며 웃음 지었다. 
또한 손흥민은 공항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다. 그는 휴식을 취한 뒤 국가대표팀 소집에 응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 7도움을 터트리며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아시아 선수가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득점왕을 차지한 것은 손흥민이 최초다. 게다가 손흥민은 페널티킥 없이 순수 필드골로만 득점을 올렸기에 더 뜻깊다. 공동 득점왕에 오른 살라는 5골을 페널티킥으로 넣었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분에 소속팀 토트넘도 4위에 올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3시즌 만에 별들의 무대를 누비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새로운 역사를 쓴 손흥민은 이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 브라질과 맞대결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브라질전(상암)을 시작으로 6일 칠레전(대전), 10일 파라과이전(수원)을 치른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도 펄펄 날았던 만큼, 네이마르와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버티고 있는 남미 강호들을 상대로도 득점 행진을 이어가리라 기대된다. 손흥민은 앞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7경기에 출전해 4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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