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로서 자부심 느낀다."
손흥민(30, 토트넘)의 후배임이 뿌듯한 황희찬(26, 울버햄튼)이다.
황희찬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청담에서 열린 팬미팅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021-2022시즌을 되돌아봤다.
![[사진] 황희찬 / B THE HC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4/202205241714775048_628c966f1c161.jpeg)
지난 23일 리버풀과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끝으로 리그 일정을 마친 황희찬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가족들과 짧은 만남을 뒤로하고 그는 곧바로 팬미팅 장소로 이동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황희찬은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울버햄튼으로 임대 이적했다. 그로부터 5개월 뒤 구단은 황희찬의 완전 영입을 결정했다.
EPL 입성 초기 그는 눈부신 활약을 했다. 황희찬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는가 하면 초반 6경기에서 4골을 폭발했다. 이후 잠시 하강곡선을 그렸지만 지난 2월 말 3월 중순 각각 1골과 1도움 소식을 들려줬다. 올 시즌 리그 총 30경기에 나서 5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손흥민이 EPL 득점왕을 차지할 때 현지에 있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노리치시티와 리그 최종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31, 리버풀)와 함께 공동 득점왕(23골)을 차지했다.
아시아 선수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은 손흥민이 세계 최초다.
황희찬은 “흥민이 형 경기를 매주 챙겨보는데 정말 대단한 것 같다”면서 “한국을 대표해서도 대단한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에 후배로서 자부심을 느낀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동기부여가 된다. 저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흥민이 형 득점왕 축하해요”라고 말했다.
본받을 점에 대해서는 “선수마다 힘든 순간이 있는데, 흥민이 형은 그 부분을 이겨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참 대단하다. 닮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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