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 SON 골 막은 노리치 GK에 투정..."너 살라한테 돈 받았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5.25 14: 02

"아 적당히 좀 막아".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25일(한국시간)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는 동료 손흥민의 득점왕을 막을 뻔한 노리치 골키퍼 팀 크룰에게 투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노리치 시티와 '2021-2022 EPL'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멀티골을 터뜨려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22호골과 23호골을 잇따라 작렬시킨 손흥민은 이날 울버햄튼을 상대로 득점에 성공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리그 득점 공동 선두가 됐다. 손흥민의 활약 속에 토트넘은 2019-2020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가능해졌다. 
특히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EPL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전날까지 살라를 1골차로 추격하던 손흥민은 이날 2골을 터뜨려 살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5번째 공동 득점왕이다. EPL은 득점수가 같을 경우 공동 수상자로 인정한다. 
손흥민이 멀티골을 기록하기 전까지 노리치의 골키퍼 크룰은 수차례 선방을 선보이면서 토트넘의 맹공을 막아냈다.
자연스럽게 경기 전 살라에게 한 골 뒤져있던 손흥민의 득점왕 역시 불투명해보이는 상황.
스포츠 바이블은 "이날 크룰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득점왕을 노리던 손흥민을 막기 위해서 수차례 눈부신 선방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다이어는 1-0인 상황에서 크룰이 계속 손흥민의 슈팅을 크룰이 막아내자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크룰에게 다가가 '너 살라한테 뭐 받았지?'라고 투정 섞인 농담을 던졌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후반 손흥민은 멀티골을 넣으며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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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포츠 바이블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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