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59세' 무리뉴 감독, "'스페셜 원'은 오래 전 이야기...열정은 변하지 않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26 00: 31

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이 축구를 향한 여전한 열정에 관해 입을 열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로마와 페예노르트는 4강에서 각각 레스터 시티와 올랭피크 마르세유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25일 기자회견을 진행한 무리뉴는 "스페셜 원은 오래된 이야기다"라며 입을 열었다. 과거 무리뉴가 첼시에 부임하던 시절 인터뷰를 통해 자신을 스스로 '스페셜 원'이라고 소개했던 무리뉴였지만, 세월이 지났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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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는 "조금 더 성숙해지고 안정적이게 되면 우리는 스스로가 아닌 자신의 주변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생각하게 된다. 나는 이제 내 코치들의 일을 돕고 팀을 도울 뿐이다. 마법 같은 순간을 믿지 않는다. 개인의 업적이 아닌 팀, 선수, 스태프들이 함께 만들어낸 순간"이라고 설명했다.
무리뉴는 "특별히 해야 할 것은 없다. 그저 함께 이뤄낼 뿐이다. 이 클럽은 이런 기회를 잡지 못한 지 꽤 오래됐다. 우리는 아직 아무것도 우승하지 못했고 이번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에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마지막 그날까지 항상 똑같을 것이다. 어느덧 나는 59세가 됐다. 거듭 말하지만, 믿기지 않는다. 내가 21년~22년 감독 생활을 해왔다는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은퇴 시기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상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언제 은퇴할지 알 수는 없지만, 그 순간까지 나의 열정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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