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59) AS 로마 감독이 흠뻑 젖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 도중 샴페인을 뒤집어썼다.
AS 로마는 26일 오전 4시 알바니아 티라나의 에어 알바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전반전 32분 터진 니콜로 자니올로의 결승 골로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을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7/202205270552776237_628feb2a345d0.jpeg)
이로써 로마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유럽 대항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한 조세 무리뉴(59) 로마 감독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그는 결승전 승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 역시 이어갔다.
무리뉴 감독은 로마 부임 첫 시즌부터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제패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UEFA가 주관하는 3개 대회인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를 모두 제패한 세계 최초의 감독이 됐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기자회견장에 들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때 로마 선수들이 들이닥쳤다. 이후 선수들은 무리뉴 감독을 향해 샴페인을 터뜨렸고 무리뉴 감독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샴페인을 잔뜩 뒤집어썼다.

![[사진] 스카이 스포츠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7/202205270552776237_628feb2b22a6f.jpeg)
한편 해당 기자회견에서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머릿속을 스쳐가는 일이 너무 많다. 너무 많은 것이 동시에 스쳐간다"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오늘 밤은 일이 아니라 역사였다. 우리는 역사를 써야 했다. 우리는 해냈다"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나는 여기 남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어떤 루머가 생기든 간에, 나는 로마에 남고 싶을 뿐"이라며 로마와 함께할 것이라 밝혔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무리뉴 감독은 단호하게 잔류를 선언하며 로마 팬들을 안심시켰다. /reccos23@osen.co.kr
[사진] 스카이 스포츠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