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고성환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가 세비야 뒷문을 책임지던 디에고 카를로스(29)를 품는 데 성공했다.
빌라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세비야와 카를로스 이적 합의를 마쳤다. 그는 곧 영국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개인 합의를 확정 지을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어 빌라는 “브라질 국적의 중앙 수비수 카를로스는 지난 3시즌간 꾸준히 활약하며 세비야가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지난 2020년 인터 밀란과 맞붙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세비야 통산 136경기를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아스톤 빌라 공식 SNS.](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7/202205270731778228_6290066cbc14a.jpeg)
놀라운 이적이다. 세비야는 지난겨울 카를로스를 절대 팔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과 토트넘 등이 그를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6개월 만에 세비야의 태도가 급변한 것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2/05/27/202205270731778228_629006a0e4f98.jpeg)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한 카를로스의 선택 역시 눈에 띈다. 세비야는 올 시즌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카를로스는 프리미어리그 14위에 그친 빌라행을 선택했다. 챔피언스리그가 많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충격적인 결정이다. 세비야보다 높은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빌라의 자금력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카를로스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14억 원) 수준이다. 지난겨울 뉴캐슬의 3800만 파운드(약 606억 원) 제시를 거절했던 세비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톤 빌라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