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14위' 빌라, '라리가 4위' 핵심 DF 영입…오일 머니 제쳤다 [공식발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5.27 08: 01

[OSEN=고성환 인턴기자] 아스톤 빌라가 세비야 뒷문을 책임지던 디에고 카를로스(29)를 품는 데 성공했다.
빌라는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세비야와 카를로스 이적 합의를 마쳤다. 그는 곧 영국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개인 합의를 확정 지을 계획”이라 발표했다.
이어 빌라는 “브라질 국적의 중앙 수비수 카를로스는 지난 3시즌간 꾸준히 활약하며 세비야가 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는 지난 2020년 인터 밀란과 맞붙었던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포함해 세비야 통산 136경기를 소화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아스톤 빌라 공식 SNS.

놀라운 이적이다. 세비야는 지난겨울 카를로스를 절대 팔지 않겠다며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뉴캐슬과 토트넘 등이 그를 노렸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6개월 만에 세비야의 태도가 급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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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한 카를로스의 선택 역시 눈에 띈다. 세비야는 올 시즌 라리가 4위를 차지하며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럼에도 카를로스는 프리미어리그 14위에 그친 빌라행을 선택했다. 챔피언스리그가 많은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충격적인 결정이다. 세비야보다 높은 연봉을 부담할 수 있는 빌라의 자금력이 큰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카를로스의 이적료는 2600만 파운드(약 414억 원) 수준이다. 지난겨울 뉴캐슬의 3800만 파운드(약 606억 원) 제시를 거절했던 세비야로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스톤 빌라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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