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페르난지뉴 대체자로 더 용 대신 '요크셔 피를로' 노린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5.28 09: 33

맨체스터 시티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26)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SPN 영국 에디션'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프렝키 더 용(25, 바르셀로나) 영입에서 한발 뒤로 물러났으며 페르난지뉴(37)의 대체자로 칼빈 필립스에 더 집중하고 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스페인 ‘피차헤스’는 지난 12일 바르셀로나 내부 소식에 능통한 헤라르드 로메로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더 용 영입에 있어서 바르셀로나와 합의에 도달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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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메로 기자는 12일 새벽 자신의 SNS와 '트위치' 방송을 통해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 더 용은 95%의 확률로 맨유로 이적할 것"이라며 "이는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인 문제가 원인"이라고 알렸다.
맨시티 역시 중앙 미드필더 영입이 시급하다. 지난 2013년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떠나 맨시티에서만 9시즌을 보내며 중원을 책임져왔던 페르난지뉴가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날 것을 선언했기 때문에 로드리 이외에 다른 중앙 미드필더 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ESPN에 따르면 맨시티는 맨유가 노리는 더 용 대신 리즈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칼빈 필립스 영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필립스는 1995년생 중앙 미드필더로 지난 2010년 리즈 유소년팀에 입단한 후 줄곧 리즈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178cm의 크다고 볼 수 없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다부진 몸싸움, 풍부한 활동량과 영리한 플레이로 리즈의 중원을 책임지고 있다.
상대의 패스 차단과 더불어 위력적인 패스 능력도 보유해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멤버로 활약하던 당시 '요크셔 피를로'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이에 맨유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구단이 그의 영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4월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즈에서 태어난 필립스는 맨유와 리즈 사이의 라이벌 의식을 잘 알고 있으며 그 결과 맨유 이적을 거절할 것이다. 필립스는 리즈 팬들을 배신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구애를 거절하려 한다"라며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적다고 설명했다.
한편 ESPN은 "바르셀로나는 이미 더 용의 대체자를 찾아보고 있으며 맨유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음에도 더 용은 아직 이적을 고민 중이다. 하지만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나더라도 맨유가 첫 번째 선택지가 될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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